李대통령, AI 로봇 '아틀라스' 연이틀 언급하며 "대응 방법은 창업"
입력 2026.01.30 16:00
수정 2026.01.30 16:41
靑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주재
"절박함 이해하지만 어떻게든 대응해야"
"묘목 전 창업 씨앗 만드는 것부터 지원"
"고용보단 창업으로 국가 중심 바꾸는 첫날"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로봇의 생산 현장 투입에 따른 '일자리 및 부의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로 '창업사회'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불평등·양극화가 격화되니 사회적 갈등도 심해지고, 전체적으로 한꺼번에 성장하지 못하니 새로운 진입 세대인 청년 세대는 새로운 기회를 얻기가 어렵다"며 "경기가 회복되고 좋아진다고 하는데 정말 특정 소수만 그렇다. 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어떻게든지 찾아보자고 한 게 결국 창업이다. 창업사회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현대자동차가) '아틀라스'라는 AI 로봇을 노동 현장에 투입한다고 하니까 그 회사 주가는 올라가고 각광을 받는데, 현장에선 '우리 일자리 없어진다. 로봇 설치를 막자'는 운동을 하더라"며 "(노동자들이 느끼는) 그 절박함도 이해할 수 있다. 암담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생 안전하게 지켜오던 일자리를 24시간 먹지도, 자지도 않는 기계가 대체한다고 하니 얼마나 공포스럽고 불안하겠느냐"라며 "결국 우리가 어떻게든지 대응해야 되는데 결국 방법은 창업"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29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현대차 노동조합이 사측의 생산 현장 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 어차피 올 세상이면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창업의 (지원) 방식도 좀 바꿔보려고 생각 중"이라며 "옛날에는 기업의 수출을 지원했다면, 이제 그 다음 스타트업 등 '묘목'과 같은 기업을 키워주는 사업을 했다. 이번에는 아예 씨앗을 만드는 것 자체를 지원해보려 한다"고 했다.
이어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시작할 때부터 정부가 지원을 해주고, 함께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스타트업 대책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인 동시에 새롭게 출발하는 청년들에 대한 청년 정책의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고용보다는 창업으로 국가의 중심을 바꾸는 첫날이자 창업을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창업 시대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