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공천헌금 탄원서' 전직 동작구의원 경찰 출석
입력 2026.01.08 15:34
수정 2026.01.08 15:36
2023년 말 이수진 전 의원에게 '김병기 공천헌금' 관련 탄원서 제출
경찰, 탄원서에 적시된 금품 전달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
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관련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 출석하는 전직 동작구의원.ⓒ연합뉴스
경찰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동작구의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전 동작구의원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7분쯤 청사에 도착한 A씨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탄원서 내용은 10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라며 "탄원서 내용 외에 (김 의원 측과) 주고받고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2023년 말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이수진 전 의원에게 '김 의원 측에게 1000만원을 제공했다가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한 인물이다.
A씨는 탄원서에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부인이 김 의원 부인에게 설 선물과 500만원을 건네자 "구정 선물로는 너무 많고 공천헌금으로는 적다"는 답을 들었으며, 같은 해 3월 김 의원의 최측근 구의원을 통해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다시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 돈은 약 석 달 뒤인 6월 김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다시 돌려받았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의 탄원서는 이 전 의원의 보좌관이 당시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실 보좌관이던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됐으나, 감찰이나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탄원서에 적시된 금품 전달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같은 탄원서에서 김 의원 부인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전 동작구의원 B씨도 9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