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인하대병원 치료 중증 어린이 환자 위한 '가족 쉼터' 마련한다
입력 2025.12.12 08:55
수정 2025.12.12 09:00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와 맞손
"따뜻한 온정 있는 장소 되어줄 것"
지난 11일 오후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한진그룹은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와 손잡고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위한 ‘RMHC 인하하우스(가칭)’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RMHC 인하하우스’ 건립을 위해 한진그룹은 인하대병원 인근에 부지를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RMHC Korea는 하우스 건립과 운영을 맡게 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전날 오후 열린 RMHC Korea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인하대병원과 RMHC가 함께 조성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많은 소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따뜻한 온정과 돌봄이 있는 장소가 되어 줄 것”이라며 “한진그룹이 뜻깊은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께 위로와 희망의 빛을 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MHC는 전 세계 62개국 산하 재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어린이 복지 사업을 펼치는 글로벌 비영리법인이다. ‘RMHC 하우스’는 장기 입원 중이거나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쉼터를 마련하는 RMHC의 핵심 사업이다. 주로 장거리를 오가는 중증 어린이 환자 가족의 고통을 덜기 위해 병원 가까운 곳에 묵으면서 환자와 가족이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하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 질환 및 소아 분야와 같은 필수 의료에 대한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 시설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소아 분야에 있어 외래, 응급, 입원, 중환자실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진료 연속성을 갖는 전문 치료 환경을 구축해놓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어린이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소아응급 전담 전문의가 24시간 진료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인천 및 경기 서북부 지역 최초의 소아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RMHC 인하하우스’까지 더해 지역 소아 의료의 질을 한층 높이고 중증 어린이 환자 치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RMHC 하우스’는 전 세계에서 385곳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에 국내 1호 RMHC 하우스인 ‘양산하우스’를 개소했다. 수도권에 RMHC 하우스가 없는 곳은 RMHC가 진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