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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퀄컴과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HPC 공개… AIDV 전환 속도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2.11 10:09
수정 2025.12.11 10:10

온디바이스 연산으로 ‘AI 중심 차량’ 구현… CES 2026서 첫 공개

LG전자가 CES 2026서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를 위한 AI 솔루션 'AI 캐빈 플랫폼'을 공개한다. AI 캐빈 플랫폼이 전방의 차량을 인지하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미지.ⓒLG전자

LG전자가 퀄컴과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를 공개하며 ‘AIDV(AI-Defined Vehicle·인공지능중심차량)’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AI 캐빈 플랫폼(AI Cabin Platform)’을 완성차 고객사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AI 캐빈 플랫폼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비전-언어 모델(VLM), 대형 언어 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주변 환경과 탑승자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상황에 맞춘 안내 메시지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차량 내 경험을 확장한다.


플랫폼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Snapdragon Cockpit Elite)’가 적용됐다. 고성능 연산을 차량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는 구조로, 외부 서버와 통신할 필요가 없어 응답 속도와 안정성이 높고 데이터 유출 가능성도 낮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출근길에 합류 차량을 카메라가 포착하면, AI는 운전자의 시선을 함께 분석해 “합류 차량에 유의해 전방을 주시하세요”와 같은 음성·화면 안내를 제공한다. 이미지 생성 모델은 계절이나 주행 환경과 어울리는 배경 이미지를 음악 재생 화면 등에 실시간 적용해 탑승 경험을 자연스럽게 바꾼다.


LG전자는 올해 CES 2025에서 퀄컴과 함께 ADAS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통합하는 HPC 플랫폼을 공개한 데 이어, 차량 내 연산 구조를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당시 공개된 플랫폼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 기반으로, 차량 내 주요 기능을 단일 컨트롤러로 통합해 비용·성능을 모두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DV를 넘어 AIDV로의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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