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세월호 생존자" 주장 60대 남성, 대통령실 앞 자해 소동

대통령실 인근 국방부 정문 쪽에서 흉기로 자기 몸에 상처 내는 등 소동

경찰 "추가 수사 진행한 후 송치 여부 결정할 예정"

ⓒ연합뉴스

자신이 세월호 생존자라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용산경찰서는 지난 1일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 현행범으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쯤 대통령실 인근 국방부 정문 쪽에서 흉기로 자기 몸에 상처를 내는 등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20분가량 대치 끝에 테이저건을 사용해 A씨를 제압하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게 했다. 처치 후 A씨는 대통령실 관계자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해에 그치며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A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한 후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