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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송언석, 1차에서 끝냈다…김용태 임기만료 수순, 전당대회 '성큼' 등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5.06.17 06:20
수정 2025.06.17 06:20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전 원내대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탄핵 승복, 퇴행은 대단히 잘못"…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선출


송언석 의원이 대선 패배 이후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쇄신을 이끌 원내사령탑 자리에 선출됐다. 경북 김천 3선으로 TK(대구·경북) 친윤계(친윤석열계)로 분류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방향보다는 혁신적 메시지를 자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2시 당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지난 12일 출마를 선언한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과 송언석(3선·경북 김천) 의원에, 지난 14일 막판 출사표를 던진 이헌승(4선·부산 부산진을) 의원의 3파전 결과 송 의원이 한 차례 표결 만에 과반인 60표를 득표했다. 김성원 의원은 30표를, 이헌승 의원은 16표를 받았다.


세 후보 모두 계파론을 경계하고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결착지었던 결정적 '한 수'는 '친윤계·영남권' 표심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간 친윤으로 분류돼온 의원 수가 60명 내외였다는 점도 이같은 추정에 힘을 보탠다.


아울러 송 의원이 단일대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내 안정적 리더십 구축을 위해 전당대회 조속한 개최와 함께 당 쇄신 논의를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약속한 점도 중립지대 표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당시 범친윤계로 분류됐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을 받았다는 점도 당 안팎의 시각이다.


송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우리는 정권을 잃은 야당이고,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소수당"이라며 "우리는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더군다나 과거로 (가는) 퇴행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만 보고, 국민만 보고 가야 하고, 국가가 가야 하는 길이 무엇인지 늘 생각해야 한다"며 "한순간도 웃을 수가 없다. 어깨가 너무 무겁다. 내 모든 걸 바쳐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의도적 정치공작"…민주당, '김민석 엄호' 총력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엄호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가 불법정치자금 제공자와 금전거래, 국회 입법권을 자녀 대학 입시 스펙으로 활용했다는 '아빠 찬스' 의혹 등이 불거지자 야권의 전방위 사퇴 압박이 거세지면서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김 후보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의도적 정치공작"으로 규정해 정면 대응에 나섰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인사청문 시작도 전부터 무작정 범죄자로 낙인 찍고, 묻지마 정치 공세도 모자라 아예 거취 표명까지 요구하고 나섰는데, 이쯤 되면 인사 검증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를 시작부터 발목 잡겠다는 의도의 정치공작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은 더 이상 이렇게 인사 검증 명목으로 국정 발목을 잡을 것이 아니라 신속히 내각 구성하는 데 협조하라"며 "반성 없이 국정 발목을 잡기만 한다면 계속 내란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이라는 오명을 계속 쓰게 될 것이다. 내란 청산을 위해서도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김 후보를 둘러싼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 부모로서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정당한 조력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아빠 찬스'라는 비난은 부모의 도움 때문에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가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균택 의원은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부모가 자식 일을 도와주는 것을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다"며 "아빠 찬스라고 비난하려면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고, 이로 인해 피해자가 생겼을 때여야 하는 것 아니냐. 좋은 학원을 보내고 좋은 공부 여건을 부자인 부모가 제공했을 때 입시 비리로 이어지지 않으면, 이것을 아빠 찬스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 맞출 與당대표 8월 2일 뽑는다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출 거대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가 오는 8월 2일 선출된다. 4선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이 출마 선언을 했고, 3선의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은 이번 주 중으로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두 사람 모두 대표적인 친명(친명)계로 통한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춘석)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8월 2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전임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전임 최고위원이었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잔여 임기인 내년 8월까지다.


후보자 등록일은 내달 10일이다. 후보자가 3명 이상일 경우 7월 15일 예비 경선을 연다.


이후 같은 달 △19일 충청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수도권(인천·경기)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경선을 치른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권리당원 55%·일반 국민 30%로 결정됐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2개 여론조사 기관이 이틀 동안 민주당·무당층 샘플 2000개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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