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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 헌법 수록·광역교통망 구축"…김동연, 호남 공약 발표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4.22 10:31
수정 2025.04.22 10:33

26일 호남권 순회 경선…지역 맞춤형 의제

동서횡단 교통망 신설·전남권 의대 설립 담겨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충북 청주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21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고, 호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동서 횡단 교통망을 신설하는 내용 등이 담긴 '호남 공약'을 발표했다.


김동연 후보는 22일 호남 표심을 겨냥한 서해안 RE100라인 집중투자(기후산업 400조 조성) 등을 공언했다. 김 후보는 오는 26일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있다.


서해안 RE100라인 집중투자 공약은 서해안 신재생에너지벨트를 구축해 호남권과 수도권의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연계하는 내용이 골자다. 철강·반도체·자동차 등의 산업들을 저탄소로 전환한다는 생각이다.


이외에도 김 후보가 이날 발표한 공약은 크게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5·18 명칭변경 △전남도청 원형복원 △호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및 동서 횡단 교통망 신설 방안 등이다. △광주 AI 도시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전남권 의대 설립 등 그간 지역에서 거론된 현안들도 포함됐다.


김 후보는 5·18의 역사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명칭 정립도 시도한다. 1997년 정부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며 굳어진 명칭에 '광주'와 '항쟁'의 성격을 부각해 '5·18광주민중항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월 단체 등 시민사회와의 충분한 논의 후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전남도청의 완전한 원형복원 의지도 밝혔다.


호남의 취약한 교통망 확충도 추진된다. 군산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 광역철도, 여수순천간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전라선 철도를 고속화해 호남 내 지역 이동을 원활히 한다는 구상이다.


동서 연결 교통망 신설로 호남 지역과 영남 지역 간 거리를 좁히는 방안도 포함됐다.


전주에서 김천 간 동서 횡단 철도를 신설하는 것은 물론 새만금에서 포항 간 동서 횡단 고속도로 미개통 구간을 뚫고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 또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호남의 지역별 숙원도 이번 공약에 반영됐다.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포함됐다. 전남은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거론된다.


또 전북 지역에는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새만금 주요 산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는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인권의 가치를 알린 지역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가 호남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사이, 호남의 미래는 뒤로 밀려났다"면서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파면된 만큼, 호남의 앞날을 변화시킬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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