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형제 대결 승자는 사이그너, 체네트 꺾고 월드챔피언십 우승
입력 2025.03.17 23:00
수정 2025.03.17 23:00
세트스코어 4-1 역전승, 통산 세 번째 맞대결서 체네트 상대로 첫 승리
만 60세 6개월 7일, PBA 최고령 우승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꺾고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사이그너는 17일 오후 9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남자부 결승전서 체네트를 세트스코어 4-1(1-15, 15-2, 15-5, 15-8, 15-7)로 제압했다.
이날 우승으로 사이그너는 PBA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 PBA 최고령 우승 기록(만 60세 6개월 7일)을 새롭게 세웠다.
지난 시즌 이 대회서 4강까지 오른 사이그너는 앞서 열린 4강전서 시즌 랭킹 2위 강동궁(SK렌터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앞선 두 차례 맞대결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체네트를 꺾어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사이그너는 1세트를 1-15로 크게 내주며 체네트 상대로 약한 모습을 계속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2세트를 15-2로 크게 따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사이그너는 3세트 2이닝 째 하이런 9점을 기록해 12-0까지 크게 앞섰고, 결국 15-5로 승리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4세트에서도 15-8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은 사이그너는 5세트 초반 체네트에 2-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2이닝 공격에서 곧바로 2득점을 올려 스코어를 뒤집었다.
체네트가 3이닝에서 다시 3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사이그너가 곧바로 2득점하며 6-6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7-7까지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사이그너는 6이닝 째 8점 하이런을 몰아쳐 마침내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