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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헌법질서 붕괴 막기 위해 尹 관저 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1.07 11:47
수정 2025.01.07 11:50

"왜 계엄 일어났는가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입법독재 국회에 경고'란 尹 말 진실이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간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의 헌법질서와 사법체계가 더 이상 붕괴되는 것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왜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는지 국민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윤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박충권 의원은 7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국정이 완전히 붕괴돼 거의 무정부 상태가 아니냐"라며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탱해야 할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마저 부화뇌동해 사법절차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막아야 한다. 그래서 (관저 앞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에 집결했는데, 박 의원도 이 중 한 명이었다.


박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에 대해 "탄핵 이후로 시간이 흐르면서 국민께서 처음에 탄핵에 너무나도 놀라시고 두려워하시기도 하고 비상계엄에 그리고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을 받는 것이 아닌가라는 두려움을 많이 느끼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과연 이 계엄이라는 것이 '대통령이 순간적으로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왜 계엄이 일어났는가'라는 사실을 국민들께서 이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법독주, 탄핵을 29차례 한 부분,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내란죄를 철회한 부분 등을 보면서 국민들이 차츰차츰 정치 상황을 파악해 가고 있는 등 민심이 교차하는 부분이 있다"며 국민들이 이제 윤 대통령의 절박한 심정, 고뇌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비상계엄이 일어났을 때 이게 도대체 21세기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만 '입법독재를 저지르는 국회에 경고 차원에서 보냈다'(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정말 그것이 진실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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