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명 경기도의원 "도 금고, 높은 금리 제시하는 은행이 돼야"
입력 2024.12.18 10:05
수정 2024.12.18 10:05
경기도금고를 재계약하는 시기가 되면서, 4년 전 농협은행의 단독입찰과 다른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의견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이채명 도의원(민주 안양6)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은행이 국내 두 번째 규모인 경기도금고를 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가 일반·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수반되는 영업비용보다 적고 규모는 일반·기업 고객 예·적금을 압도하는 만큼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받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도 재정 규모는 2023회계연도 결산 기준 38조 6378억원으로 전국에서 서울시(53조 9511억 원) 다음으로 크다.
지자체 금고로 지정 시에는 지자체 예산을 비교적 낮은 원가로 조달해 출납·보관한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금고 유치 시 지자체 세입ㆍ세출 업무로 수익을 낸다.
지자체 금고라는 이유만으로 얻는 홍보 효과와 해당 지자체 공무원, 산하 공공기관·유관기관 고객까지 손쉽게 확보하는 효과도 크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 의원은 경기도의회가 금리 배점을 높이는 조례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자체 금고지정 시 6가지 행안부 배점 기준 중, 조례에서 경기도(21점)보다 높은 예금금리 부분 배점을 하고 있는 지자체는 전북(22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