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우완 미치 화이트와 전액보장 계약 "최고 156km짜리 빠른 공…"
입력 2024.11.16 12:54
수정 2024.11.16 12:55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미치 화이트(30)를 낙점했다.
SSG는 16일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원) 전액 보장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2016년 드래프트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화이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2024시즌을 마쳤다.
LA 다저스 시절에는 박찬호와 닮은 외모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MLB 통산 71경기(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 마이너리그에서는 126경기(471.2이닝)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성적표를 받았다.
SSG는 "화이트는 우수한 회전력의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적인 투수다. 올 시즌 평균 시속 152㎞, 최고 156㎞에 달하는 빠른 공을 선보였다. 큰 각도와 예리한 투심,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변화구 완성도도 우수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화이트의 하이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환경에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3세 화이트는 계약을 맺은 뒤 "KBO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어머니의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 그만큼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 빨리 리그에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SSG는 화이트의 메디컬 체크를 마무리한 후 영입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