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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빈손' 윤·한 면담에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 만들어야"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4.10.22 10:09 수정 2024.10.22 10:18

秋, 면담 이후 尹 만찬 자리 불려가…"통상 있는 일" 설명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빈손'으로 끝난 것과 관련해 "당정이 더욱 긴밀히 협의하면서 단합하고 하나 되는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평했다.


추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전날의 이른바 '윤한면담'과 관련해 "일일이 세부적으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분위기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드릴 말씀 없다"며 "나는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 면담 직후 윤 대통령과 추 원내대표가 만찬을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만찬이 아니고 어제 국회의원들과 여의도에서 (식사를) 했다. 그 이후에 연락이 있어서 (윤 대통령이) 있던 자리에 갔던 것이고, 통상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설명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윤한면담'이 '빈손'으로 끝난 직후,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과 만찬 자리를 가졌고, 만찬이 진행되던 중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연락해 당시 국회 주변에 있던 추 원내대표를 만찬 자리로 불러들였다는 말이 된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들은 '윤한 면담'에서 한 대표가 했던 '김건희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인지 어떤지를 윤 대통령이 추 원내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만찬 자리에 불려갔던 것과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나 뿐만 아니고 대통령께서 필요할 때 의원들에게 불시에 연락하시며 가벼운 자리를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를 위해 특별히 있었던 자리는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배석한 여당 인사가 누구였는지 묻는 말에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정말 반헌법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의원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추진된다면 의원들과 힘을 모아 반헌법적 특검법을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 대표와의 2차 여야 당대표 회담이 예고된 데 대해 "두 분이 지난번 만남 이후 기회가 되면 보자고 말씀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 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대표께서 더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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