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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흥민, 3호골 포함 3골 관여 "너무 그리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10.20 06:35 수정 2024.10.20 07:03

손흥민 골. ⓒ AP=뉴시스

부상에서 벗어나 3주 만에 복귀한 손흥민(32·토트넘)이 3호골을 넣고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전반 18분 먼저 실점했지만, 데얀 클루셉스키-이브 비수마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 그리고 손흥민 쐐기골을 묶어 웨스트햄 유니이티드에 4-1 역전승했다.


홈에서 승점3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13(4승1무3패)으로 EPL 6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vs 카라바흐)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빠졌던 손흥민은 23일 만에 복귀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좀처럼 빠지지 않는 축구대표팀 일정도 함께하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온 손흥민이 가장 빛났다. 부상 복귀 후 곧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감아 차기, 골의 기점이 된 패스, 자책골 유도한 유효 슈팅, 그리고 시즌 3호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에이스’ 가치를 입증했다(1골, 유효슈팅 2회, 키패스 2회).


손흥민은 후반 1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수비수와의 1:1 상황에서 헛다리짚기 드리블로 돌파한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웨스트햄 골문을 갈랐다. 지난 8월 말 에버턴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맛본 골이다.


골을 넣기 전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왼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순간적인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감아 차기를 선보였다. 1-1 맞선 후반 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우도지에게 패스를 보냈고, 우도지 패스를 받은 비수마가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패스가 역전골의 발판이 됐다.


후반 10분에는 문전 오른쪽에서 쿨루셉스키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웨스트햄 수비수에 맞고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웨스트햄 수비수 자책골로 인정됐지만 손흥민의 위협적인 슈팅이 불러온 득점이다.


손흥민 ⓒ AP=뉴시스

손흥민은 교체 아웃될 때 토트넘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 3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MOM으로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너무 빠듯한 일정이었다. 부상으로 재활을 했던 2~3주 동안 완벽하게 재충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주 동안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했고 국가대표팀에도 가지 못했다. 너무 그리웠다. 다시 팬들 앞에서 뛰며 기쁨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놓고도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복귀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서는 “공을 받으면 항상 최선의 해결책을 떠올린다. 1:1 상황을 맞이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내가 즐기는 상황에서 수비를 뚫고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건재를 알린 손흥민은 오는 25일 홈에서 치르는 유로파리그 페이지 3차전에서 알크마르를 상대로 시즌 4호골에 도전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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