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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역주행 참사 낸 해병대 부사관…알고 보니 '만취 상태'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4.09.25 11:02
수정 2024.09.25 11:02

역주행 운전자 혈액 감정 결과, 면허취소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로 확인

경찰, 피해자 가족 대상 마무리 조사 후 사건 군사경찰에 넘길 예정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승합차가 역주행하던SUV차량과 정면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추석 연휴 강원도 영월의 한 국도에서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들이받아 30대 가장을 숨지게 한 역주행 차량 운전자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사고를 낸 셀토스 승용차 운전자 A(23)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혈액 감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B씨·34)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가 숨지고, 카니발에 타고 있던 B씨의 아내와 자녀, 장인과 장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씨는 동영월교차로에서 사고 지점까지 4㎞가량 역주행했다. 이후 편도 2차로 도로를 내달린 A씨 차량은 결국 왕복 2차로 터널에 진입한 뒤 사고를 냈다.


A씨는 해병대 부사관으로 사고 전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B씨의 아내 등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마무리 조사 후 사건을 군사경찰에 넘길 방침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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