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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샤이니 키, 자신 안에서 끄집어낸 새로움 [D:현장]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4.09.23 12:35 수정 2024.09.23 12:35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키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미니 3집 ‘플레저 숍’(Pleasure Sho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1년여 만에 컴백을 알렸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곡이 모두 하우스 장르로 채워졌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앞서 키가 속한 그룹 샤이니도 하우스 장르의 곡 ‘뷰’를 선보이면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도 크다.


“‘뷰’로 활동한지 햇수로 10년이 다 돼 간다. 하수으 장르의 곡이 샤이니의 오리지널리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당시만 해도 메이저 업계에서 하우스 장르가 많이 쓰이진 않았는데, 샤이니가 그걸 시도해서 많은 분이 좋아해주셨다”면서 “막연히 하우스 장르가 나를 상징하는 장르 중 일부일 수 있고, 내가 솔로로 했을 때도 표현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예 장르를 정하고 곡을 수집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플레저 숍’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청량한 보컬과 다이내믹한 랩을 오가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키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세계로 사람들을 이끄는 ‘사이보그’ 콘셉트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았다.


키는 “보통 마케팅, 춤, 표정 등을 생각하면서 곡을 고르는 데 이 곡은 ‘플레져 숍’이라는 워딩의 어감부터가 좋았다. 다행히 소속사 내에서 투표한 결과 이 곡이 선정돼 싸울 필요가 없었다”며 “기쁨이 아니라, 내 가게에 와서 기쁨을 살 수 있다는 뉘앙스의 곡이다. 감정이 사라진 나라는 존재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 ‘플레저 숍’을 포함해 ‘고잉 업’(Going Up) ‘골든’(Golden) ‘노바케인’(Novacaine) ‘아이 노우’(I Know) ‘오버띵크’(Overthink)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키는 “지금까지 100% 만족한 앨범은 없었지만, 주어진 여건 안에서 이번 앨범은 후회하지 않는다. 수백만 장을 팔지는 못하겠지만, 17년이 된 이 연차에도 시대를 읽고 연차와 상관없이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키는 솔로로서 자신의 색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솔로곡을 고를 때 ‘샤이니스럽다’라는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배제하진 않는다. 나는 샤이니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매번 트렌디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소속사 직원들도 함께 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촌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들으면 내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안에 있는 무언가를 끄집어 낼 때 결국 그게 가장 큰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키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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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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