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하이드’ 20주년 공연 12월 개막…홍광호·신성록·최재림 등 캐스팅
입력 2024.09.23 09:38
수정 2024.09.23 09:38
12월 4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개막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오는 12월 4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20주년의 막을 올린다. 그에 앞선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프리뷰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제작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프로듀서는 23일 “‘지킬앤하이드’ 한국 프로덕션의 20주년을 맞이해 기념비적인 공연이 되도록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의 전달성을 높이고자 LED 영상을 추가하고, 무대, 의상, 조명 등도 업그레이드해 완벽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갈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오디컴퍼니의 총력을 다해 수준 높은 프로덕션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베스트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을 각색한 작품으로 한 인물 안에서 지킬과 하이드 두 인격이 대립하며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조명하고, 두렵고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굳건한 신뢰와 순수한 사랑을 다루면서 ‘스릴러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
국내에서도 인지도 높은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협업해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였고, 독일, 스웨덴, 일본,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등 10개국 이상에서 공연됐다.
국내에서는 2004년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가 논레플리카(Non-Replica) 제작 방식으로, 한국적 정서에 맞게 수정, 각색, 번안 작업을 거치고 국내 최정상의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재해석해 한국 프로덕션을 선보였다. 무려 20년의 시간 동안 9번의 정규 프로덕션을 거치면서 1702회에 달하는 공연을 올렸고, 누적관객수 180만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덕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20주년의 캐스팅도 공개했다. 전도유망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과 약물 실험을 통해 내면의 사악한 자아로 탄생한 하이드, 인간의 양면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지킬/하이드 역은 앞선 시즌에 참여했던 홍광호, 신성록, 전동석은 물론 최재림과 김성철이 새롭게 합류했다.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런던의 클럽 무용수로 유일하게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지킬을 사랑하지만 하이드로부터 고통을 받는 루시 역에는 윤공주·아이비·린아·선민·김환희가 함께 한다. 또 지킬의 약혼녀이자 혼란에 빠진 지킬을 위로하는 정신적인 지주로서 가장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며 그의 곁을 지키는 아름다운 여인 엠마 역에는 조정은·최수진·손지수·이지혜가 출연한다.
‘지킬앤하이드’는 12월 4일부터 2025년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프리뷰 공연은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