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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이 그대로 강에 '풍덩'…최강태풍에 다리 붕괴 '충격'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9.09 22:21
수정 2024.09.09 22:21

ⓒSNS

슈퍼태풍 '야기'가 베트남을 휩쓸고 가면서 다리가 무너지고 최소 59명으로 사망·실종되는 등 막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베트남 북부 최대 강인 홍강을 지나는 퐁차우 철교가 붕괴하면서 트럭 등 자동차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강으로 추락했다.


375m 길이의 이 다리는 절반 이상이 무너졌으며 홍수로 일부 교각이 떠내려갔다.


당시 모습은 SNS에 영상으로 공유됐다. 이 영상에는 다리 위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진입하는 도중 다리가 갑자기 무너지며 덤프트럭이 그대로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부부는 자신들이 어느 정도 지나간 후에 다리가 무너져 "다행히 죽음을 면했다"고 VN익스프레스에 전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다리를 지날 때 유속이 매우 빠른 것을 봤지만 강물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내를 데려다주기 위해 다리를 건너고 다시 돌아와보니 다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구조 당국은 현장에서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나머지 차량 승객 등 13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된 한 남성 시민은 큰 소리가 났고 이에 반응하기도 전에 "강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났다"고 VN익스프레스에 밝혔다. 그는 온 힘을 다해 수영했고 근처 나무를 붙잡고 있다가 인근 주민들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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