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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박정희 생가' 찾아 "朴 결단과 실천 덕분에 대한민국 있어"

데일리안 구미(경북)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4.09.04 00:00
수정 2024.09.04 00:02

이철우 경북지사와 면담하고 "함께 나가시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 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의 심장 TK(대구·경북)에 위치한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후 전당대회 당시 만남이 불발됐던 이철우 경북지사와 1대1로 면담하는 등 전통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동훈 대표는 3일 오후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한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영정 앞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는 "박정희 대통령님의 산업화 결단과 실천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인 지난 7월 13일에도 구미를 찾아 "박정희 대통령이 꿈꿨던 발전의 길로 다시 한번 되돌리도록 제가 옆에서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강조하며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업적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후 한 대표는 경북 구미 새마을재단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앞서 전대 기간 동안 이 지사와 면담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던 적이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은 한 대표의 TK내 입지를 강화해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이 지사와 함께 저출생 문제와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지사는 한 대표에게 "대구 따로 경북 따로 하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날 수가 없다"며 "다극 체제를 만들어서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한 대표는 "이 지사가 워낙 저출생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많이 해오셨기 때문에 중앙당의 입장하고도 많이 일치된다"며 "같이 나가시죠"라고 화답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한 반도체 소재·부품 업체를 찾은 데 이어 구미 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 관련 업체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대표는 "구미는 보수의 심장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라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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