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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축구협회·배드민턴 9월 중 결론”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8.26 15:25
수정 2024.08.26 15:36

유인촌 문체부 장관(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 감사 및 조사에 대해 다음 달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한축구협회 감사 상황 관련해 "9월 중 감사가 종료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독 선임 문제만 아니라 협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 짚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문체부가 칼을 빼들었고 축구협회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유 장관은 중대한 절차적 하자 또는 법률 위반 발견 시 감독 선임이 무효가 되는가란 질문에 "감독 선임은 조금 더 정무적인 문제다. 9월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어 축구협회와 관계자들의 의견이 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배드민턴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안세영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 불만을 토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유인촌 장관은 "조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가 된 선수, 지도자와의 관계나 대표 선수 선발 문제, 협회 내 예산 집행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 또한 9월 안에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유 장관은 이어 "체육과 체육인을 생각하는 정책이면 되는데 낡은 관행과 오래된 습관이 남아있고, 체육이 정치 조직화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그동안 여러 상황이 발생했고, 여러 번 의견도 냈는데 진도가 잘 안 나갔다. 당분간 큰 국제적인 경기가 없기 때문에 이번부터 체육 정책의 전반적인 개혁을 잘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계 낡은 관행’을 묻는 질문에 "구태는 벗어나야 한다. 선수 보호 등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각 연맹 회장과 현장을 책임지는 지도자들의 간담회를 통해 왜 이런 얘기가 반복적으로 나오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바꿔나가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 전 메달 수 예측과 실제 획득한 개수의 차이가 컸던 부분에 대해 "너무 긍정적으로 말할 수도 없고, 숫자를 줄일 수도 없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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