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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좌장' 정성호 "이재명 2기 지도부, 합리적 세력 모두 포용해야"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4.08.19 10:36
수정 2024.08.19 10:39

당내 민주주의·다원성 강화

'포용의 리더십' 주문하면서

"당원과 국민 기대 부응해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5선 중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2기 지도부'에 당내 민주주의와 다원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먹고사는 문제 해결의 중요성과 함께 친명 지도부가 비명(비이재명)계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메시지로 읽힌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성호 의원은 전날 오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자가 확정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퇴행시키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 이재명 지도부를 선택한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결국 해답은 민생과 포용"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유능해야 하고 심각한 양극화와 저출생 문제, 기후위기 해소를 위한 비전으로 국민들께 수권정당으로 인정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내 민주주의와 다원성 강화로 합리적 세력을 모두 포용해 대한민국의 성취와 역사를 지우려는 수구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8·18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85.4%로 압승을 한데 더해 전원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최고위원 진용까지 갖추면서 '일극 체제'를 완벽하게 갖추게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당대회 결과가 민주당의 중도확장 외연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더 많이 경청하고, 더 넓게 끌어안는 리더십으로 재집권의 주춧돌을 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연히도 고(故) 김대중 대통령 이후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의 2기 지도부가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에 출범했다"며 "이재명 2기가 민생에 유능했고 통합과 포용의 모범적 사례였던 DJ의 리더십을 닮는다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 되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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