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필수" 우리가 몰랐던 알로에의 효능들
입력 2024.05.20 03:10
수정 2024.05.20 03:22
여름은 '알로에의 계절'이다.
서양의 인삼, 홍삼이라고 불리는 알로에는 동의보감에는 '노회' 또는 '나무노회'로 기록돼 있다. 알로에에 대해 '성질이 차며 독성이 없고 열을 다스린다'라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예로부터 알로에는 피부염과 상처 치료에 약처럼 사용돼 왔다.
특히 여름철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의 열을 식히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화상을 입은 부위에 겔을 바르거나, 펼쳐서 얹어두면 진정 효과가 있다. 섭취하면 주근깨와 기미, 잡티를 만드는 멜라닌 색소와 피지 분비 억제를 도와주며 건성이나 지성 피부를 중성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여름철 모기 물린 부위에 발라주면, 염증과 함께 가려움증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알로에 겔에는 다당체가 함유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아세틸레이티드만난은 '면역다당체'라고 불릴 정도로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을 준다. 이 면역다당체는 몸속에 들어오는 유해한 물질들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분이 99% 이상 함유돼 있어, 겔이나 주스로 마실 경우 장 연동 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알로에에는 '에모딘', '알로미신'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천연 항암 물질인 에모딘은 암세포의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 전이를 억제한다. 또한 항암, 항종양 물질인 알로미신은 강한 자외선이 원인이 되는 피부암 예방에 좋다.
그러나 과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있다. 일일 섭취량은 알로에 겔을 기준으로 하루에 25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과다 섭취하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테스트가 필요하다. 먼저 손등이나 귓불에 알로에를 살짝 발라 알레르기가 일어나는지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