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더는 당 얼씬거리면 안 돼…총선으로 대권놀이 해"
입력 2024.04.20 17:26
수정 2024.04.21 06:23
"韓은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한 '정치검사'이자 윤 대통령 배신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더 이상 우리 당에 얼씬거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게시물 답변으로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고 총선을 대권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은)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검사였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며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정신나간 배알없는 짓으로 보수 우파가 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한동훈이를 애초부터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의 등장은 일회성 해프닝으로 봤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기적은 두 번 다시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지지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난 2022년 8월 대선 후보 경선 때 나는 4%, 윤 (당시) 후보는 40%였으나 두 달 반 뒤 내가 48%였고 윤 후보는 37%였다"며 "한국 정치판은 캠페인에 따라 순식간에 바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답변으로 한동훈에 대한 내 생각을 모두 정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