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직 일괄 사퇴⋯조정식 사무총장 등 사임
입력 2024.04.19 09:37
수정 2024.04.19 09:46
강선우 "당 개혁 동력 확보, 신진 인사에 기회"
조정식 "가장 큰 보람, 총선 승리 일조한 것"
더불어민주당이 조정식 사무총장이 사임하고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가 일괄 사퇴 수순을 밟는 등 당 재정비에 들어갔다. 4·10 총선 압승 이후 당의 새 동력 확보와 함께 신진 인사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총선 승리 이후 당을 재정비하고, 총선 민심을 반영해 개혁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또한 신진 인사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의를 표명했으니 당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것을 수리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후임자를 물색해 임명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내일 다는 아니어도 (후임자의) 이름을 조금 들을 수 있을 것이고, 늦지 않게 후임자들이 임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정식 사무총장은 최고위 발언을 통해 "오늘 사무총장직을 사임했다"며 "지난 사무총장 20개월 동안 총장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준 대표와 최고위원·지도부·당직자 여러분과 당원동지, 언론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 사무총장은 "재임 기간 가장 큰 보람은 무엇보다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모시고 총선 승리에 일조했단 것이다. 그리고 검찰 독재 탄압에 맞서 당을 지켜냈던 것"이라며 "지난 기간 미흡한 것이 있었다면 나의 부족 탓이니 널리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