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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비상하는 한화, 26년 만에 개막 6승1패…홈 개막 3연전 매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3.30 22:18
수정 2024.03.30 22:18

2024 KBO리그 개막전 패배 이후 6연승 '파죽지세'

26년 만에 최고의 스타트..31일 홈경기 매진 유력

노시환-페라자.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 절정의 분위기를 타고 선두로 날아올랐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8-5 승리, 지난 24일 개막전(잠실야구장 LG 트윈스전) 패배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지난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개막 4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지만, 잘 나가는 한화를 만나 2연패에 빠지며 10위에 자리했다. 선발 엄상백은 3이닝 4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나며 시즌 2패째를 안았다.


무시무시한 한화의 상승세다. 한화가 개막 7경기에서 6승을 따낸 것은 팀 역사상 네 번째이자 26년 만이다. 최근 몇 시즌 초반부터 밀리면서 ‘동네북’으로 찍혀 강팀들의 먹잇감이 되곤 했던 한화는 올 시즌은 개막 초반부터 6연승으로 비상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선발 펠릭스 페냐 호투 속에 3회말 대거 4점을 뽑았다.


1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KT 선발 엄상백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펜스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노시환의 적시 2루타에 이어 안치홍이 높은 직구를 공략해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0 앞선 4회에는 정은원 3루타에 이어 문현빈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안치홍 ⓒ 한화 이글스

호투 속에 득점 지원을 받은 페냐가 5회초 배정대에게 투런포를 내줬지만, 전날 끝내기 안타 주인공 임종찬 3루타에 이어 하주석의 우전 안타로 다시 스코어를 벌렸다. 페냐가 내려간 뒤 위기도 있었지만, 불펜 주현상이 불을 껐다.


6-3 앞선 8회 2사 1,2루에서는 문현빈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페냐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도 한화의 선발투수가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에서는 류현진을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의 선발투수들이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한화의 가파른 상승세에 대전 야구팬들은 ‘진짜 행복야구’를 만끽하며 “(한화 이글스가)미쳤다”고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폭발적인 홈팬들 반응 속에 구단 최초의 홈 개막 3연전 매진의 역사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직관하고 류현진이 등판했던 29일 홈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매진(1만2000석)을 이뤘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31일 경기도 매진이 유력하다. 선발 투수는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황준서(19)다. 3선발 김민우가 등판할 차례지만, 갑작스러운 담 증세 때문에 일단 빠진다. 최원호 감독은 2군에서 투구를 다듬고 있던 황준서를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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