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45% vs 이원모 36%…국민의힘, 서서히 '추격' [D-11 용인갑]
입력 2024.03.30 12:06
수정 2024.03.30 20:52
26~28일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주간 동향 15.9%p→11.9%p→9%p
尹 '반도체 의지'에 이원모 상승세↑
4·10 총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으로 주목 받는 경기 용인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그간 10%p 밖에서 우위를 점하던 경쟁자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서서히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사흘간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상식 후보가 45%, 이원모 후보는 36%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9%p로 오차범위 밖에서 아슬아슬하게 벌어졌다.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는 3%로 지지부진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용인갑을 대상으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상식 후보는 꾸준히 오차범위 밖에서 이원모 후보를 따돌리고 있지만, 총선일이 다가올수록 이원모 후보가 이상식 후보를 서서히 추격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 앞서 기호일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유·무선 ARS(유선 16%·무선 84%)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상식 후보가 49.4%, 이원모 후보는 37.5%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11.9%p로 오차범위 밖에서 이상식 후보가 앞섰다.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는 5.2%였다.
또 중부일보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상식 후보가 50.7%를 기록해 이원모 후보(34.8%)와 15.9%p 격차를 보였던 바 있다. 양향자 후보는 4.1%를 기록했었다.
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동향을 보면 15.9%p(중부일보·데일리리서치)→11.9%p(기호일보·KOPRA)→9%p(KBS·한국리서치)로 이원모 후보가 이상식 후보를 느리지만 꾸준히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용인특례시에 조성될 예정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윤석열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 의지가 반영된 것과 이원모 후보가 '윤석열의 복심'으로 거론된다는 점 등에서 여론이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이원모 후보는 전날(29일) 데일리안과의 동행취재에서 '최근 여론조사 동향' 관련 질문에 "아직도 뵙지 못한 주민들이 너무 많아, 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뛰는 방법 외 다른 건 없다"며 "지금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할 여유도, 상대편 리스크를 놓고 정쟁에 뛰어들 시간도 생각도 전혀 없이 오로지 처인구의 발전만 보고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에 바쁜 주민들께서 정치에 관심 갖기란 어려운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변함없이 주민들과 만나고 꾸지람도 듣고 응원도 받으면서 용인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나아갈 뿐"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