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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위' 흥국생명, 정규시즌 최종전 승리…우승 여부 16일 확정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3.15 22:11
수정 2024.03.15 22:14

15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흥국생명. ⓒ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 일단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6, 25-18) 완승했다.


지난 12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이겨 '우승 불씨'를 살린 흥국생명은 이날 부상을 안고 있는 세터 이원정을 비롯해 김연경-윌로우-김수지-이주아-레이나 등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1세트에서만 11점 찍은 윌로우 존슨이 22득점을, 김연경과 레이나가 각각 11득점과 10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선발에서 제외됐던 GS칼텍스 강소휘가 2세트부터 들어왔지만 흥국생명의 흐름을 꺾지 못했다.


홈팬들 앞에서 치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3을 추가한 흥국생명(28승8패·승점79)은 현대건설(25승10패·승점77)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정규시즌 일정을 마쳤지만, 아직 우승 여부는 알 수 없다. 16일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승점3을 따내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고, 모든 경기에서 승점3을 챙겼다.


현대건설이 이기더라도 풀세트를 치르면서 승점3을 쌓지 못하면, 다승에서 앞선 흥국생명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다.


한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4위 현대캐피탈이 3위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3-25, 25-21, 25-22, 19-25, 15-9) 승리하며 ‘봄배구’를 확정했다. 아흐메드·허수봉·전광인 삼각편대가 공격을 퍼부으면서 4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18승18패·승점55)은 OK금융그룹(20승16패·승점58)과의 승점 차를 3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단판) 일정을 이끌어냈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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