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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오타니, 아내와 함께 입국...사인 없이 미소만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3.15 15:45
수정 2024.03.15 15:48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아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가 MLB 서울시리즈 출전을 위해 입국했다.


다저스 선수단이 탑승한 전세기(747-400 VIP PLUS 5Y8269)가 15일 오후 2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다저스 구단 선수들을 태운 호화 전세기는 보잉사가 제작한 기종으로 ‘날아다니는 호텔’로 불리는 2층 대형 여객기다.


박찬호, 류현진 전 소속팀이자 스타 플레이어가 넘치는 ‘명문 구단’ 다저스 선수단을 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는 평일 오후임에도 인파(500~600명)가 몰렸다.


유니폼, 야구공, 펜 등을 들고 ‘사인’을 기대하며 ‘촬영’을 준비했다. 한국 야구팬들은 물론 오타니를 보기 위해 일본에서 건너온 팬들도 볼 수 있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호원들과 함께 공항 보안선이 곳곳에 설치됐다.


오타니 쇼헤이 입국 기다리는 오타니 팬클럽 회원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선수단은 착륙한 뒤 약 10분쯤 지나 입국장에 나타났다. 문이 열리면서 가장 먼저 나온 선수는 오타니(계약기간 10년, 총액 9220억원)와 그의 아내(다나코 마미코). 이들을 향한 환호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오타니는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 탓인지 가벼운 미소만 보이면서 빠르게 걸어 공항을 빠져나간 뒤 아내와 함께 대기하던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어 타일러 글래스노우(31), 무키 베츠(32), 야마모토 요시노부(26) 등 다저스 스타 플레이어들이 입국 게이트를 통해 나왔다. 공항을 빠져나간 다저스 선수단은 대기하던 대형 버스에 나눠 탑승한 뒤 숙소로 배정된 서울 여의도 특급 호텔로 향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한 다저스는 이날 휴식을 취한 뒤 16일부터 본격적인 서울 시리즈 일정에 돌입한다. 16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기자회견에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주축 선수인 오타니, 베츠, 프리먼이 참석해 한국을 방문한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다저스는 MLB 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서 고척돔에서 열리는 연습경기를 통해 마지막으로 전력을 점검한다.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와 격돌한다. 20~21일에는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국에서 MLB 정규시즌 경기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미국 본토가 아닌 해외에서의 MLB 개막전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한편, 김하성-고우석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하성을 비롯해 고우석, 매니 마차도 등은 기다린 팬들을 위해 잠시나마 사인과 촬영에 응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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