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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도한 정권이 3.1운동 정신 망각·훼손"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4.03.01 10:34 수정 2024.03.01 10:34

"윤정권 '굴종외교'

日의 거듭된 과거사 부정과

영토주권 위협으로 되돌아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무도한 정권이 대한민국의 뿌리인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1절을 맞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남긴 글에서 "윤석열 정권의 '굴종외교'는 일본의 거듭된 과거사 부정과 영토주권 위협으로 되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도 모자라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에 색깔론을 덧입히려는 퇴행적 시도 또한 반복해서 벌어졌다"며 "언제나 답은 역사와 민심 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망의 시대를 희망으로 이겨내고 총칼보다 강한 평화의 연대로 새로운 나라를 열어젖힌 3·1운동 정신이 거대한 퇴행을 막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제의 폭거에 맞선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피땀과 간절한 바람이 한데 모여 국민이 주권자인 나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3·1운동은 단지 역사 속에 박제된 과거가 아니다. 오만한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 들 때마다, 국민들은 하나 되어 힘을 모았고 나라를 바로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들이 아무리 막으려 해도 한 번 터진 물길은 계속해서 흘러넘칠 것이다'는 인종익 독립운동가의 발언을 소개하며 "어떤 권력도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고, 역사의 도도한 물길을 거스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그 절박한 호소가 이 시대에 실현되고 있느냐고 105년 전 뜨거운 역사가 오늘의 우리에게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05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다시 한번 1919년 기미년 봄날의 함성에 귀 기울이겠다"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꿈,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헌신에 제대로 응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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