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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카이스트 졸업식 소란에 "경호원칙 따른 불가피한 조치"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02.16 15:40
수정 2024.02.16 15:41

졸업생, 尹 축사 중 R&D 예산 삭감 항의

경호원들, 입 막고 행사장 밖으로 끌어내

"경호 안전 위해 소란 행위자 분리 조치"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제지 당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할 때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항의하는 한 졸업생을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이 끌고 나간 것과 관련해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 졸업생은 윤 대통령 축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강하게 항의하며 고성을 질렀다. 경호원들은 곧바로 학생에게 달려가 입을 막았으며, 학생이 저항하자 몸을 들고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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