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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울산 선거개입 배후는 문재인…수사해 법적 책임 물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3.11.30 10:35
수정 2023.11.30 10:37

김기현 "깊은 상처, 깊게 패인 골로 남아"

조수진 "최악의 선거부정…진상 밝혀야"

김가람 "'사건의 몸통' 찾아 책임 물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유죄가 선고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1심 판결을 거론하며, 해당 사건의 배후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목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가리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배후에는 30년 지기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소원이라던 문 전 대통령이 있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은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주도한 악질 범죄이자 문 전 대통령 친구의 당선을 위해 고위공직자가 마치 조직폭력배처럼 자행한 노골적인 선거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음해와 날조에 짓밟혀 갈기갈기 찢어진 나 김기현과 가족들의 깊은 상처는 아직도 깊게 패인 골로 남아있다"며 "검찰 수사 진행 도중 공무원이 목숨을 끊었는데 배후 몸통이 당시 일개 비서관 수준이 아니라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진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다시는 천인공노할 일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도록 모든 가담자에 대한 엄중한 법적 심판이 내려지도록 해야 한다"며 "문 전 대통령 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과 임종석·조국에 대한 수사도 즉각 재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최악의 선거부정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사건 공소장에는 문 전 대통령 이름이 35번이나 언급됐고, 대통령 비서실 8개 조직이 송철호 당선에 동원됐다. 대단히 늦었지만 선고공작 사건의 실체, 법치 문란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문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가람 최고위원도 모두발언을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획책했던 이들은 처벌받은 것이고,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그야말로 사필귀정"이라며 "이제라도 사건의 몸통을 찾아 선거를 농락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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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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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m 2023.11.30  04:03
    철저히 조사해야한다 여적죄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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