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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0개' GS칼텍스, 도로공사 또 꺾고 분위기 환기…실바 38점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11.22 22:44
수정 2023.11.22 22:47

GS칼텍스 ⓒ 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꺾었다.


GS칼텍스는 22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3, 23-25, 23-25, 15-10) 승리했다.


1~2세트를 내리 따낸 GS칼텍스는 3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아 낙승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3세트 막판 도로공사 반격을 막지 못하며 4세트까지 내주면서 5세트로 끌려갔다. 5세트 실바의 연속 백어택으로 6-3으로 달아난 GS칼텍스는 강소휘-유서연 공격이 이어지면서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실바의 강력한 공격이 성공해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35점, 배유나가 17점을 올리는 등 쉽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GS칼텍스의 거센 공격을 막지 못했다.


38점을 올린 실바를 비롯해 강소휘(19점)-유서연(16점)의 공격은 매서웠다. 개막 후 9경기에서 GS칼텍스의 세트당 블로킹은 최하위권이었는데 이날은 도로공사 보다 1개 많은 10개를 기록,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신장 174cm의 GS칼텍스 세터 김지원은 1세트에만 4개의 블로킹(총 5개)을 올렸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도로공사를 제압한 GS칼텍스는 6승3패(승점19)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선두 흥국생명(9승1패·승점25)과의 격차도 좁혔다. 도로공사는 승점1을 더해 5위(3승7패·승점12)로 한 단계 올라섰다.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를 상대로 거둔 의미 있는 승리다. 블로킹에 막혀 지난 17일 흥국생명에 완패했던 GS칼텍스는 블로킹을 타고 승리를 따내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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