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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클린스만 감독 "황의조, 명확하게 나오기 전까지는…"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11.22 20:43 수정 2023.11.22 20:43

황의조 ⓒ KFA

"명확하게 (결과가)나오기 전까지는 우리 선수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생활 불법촬영 의혹에 휩싸인 황의조(노리치시티)를 감쌌다.


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국내파들과 귀국했다.


대표팀은 전날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에 3-0 완승, 2승(승점6)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중국전에서 2골-1어시스트 기록한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들은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출전을 놓고 도마에 올랐던 황의조도 중국 현지에서 유럽으로 이동했다.


황의조 기용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는 우리 선수다. 아직 혐의에 대해 정확히 무언가 나온 것이 아니다. 40년 동안 축구 인생을 살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 추측성도 있었다. 혐의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우리 선수"라고 말했다.


황의조를 격려한 내용도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는)정말 좋은 선수다. 많은 것을 갖춘 공격수”라고 칭찬하면서 “‘팀에 복귀해서도 많은 골을 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에서도 많은 골을 넣어야 하니 컨디션 유지를 잘 해달라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혐의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면, 아시안컵에도 황의조를 데려갈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황의조는 지난주 사생활 유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이 됐다. 지난 6월 동영상 유출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며 수사를 의뢰했던 황의조가 오히려 가해 혐의를 받게 된 상황이다. 황의조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피해자 측은 "황의조가 합의 없이 불법 영상물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황의조는 지난 20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당하게 된 과거 연인에 대해서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지만, 피해자 측이 “황의조가 합의 없이 불법으로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촬영했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난 6월 SNS를 통해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 등을 폭로 및 게시한 인물이 황의조의 형수로 알려지면서 사건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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