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특수 지금부터” 패션업계, 맞춤형 책가방으로 수요 공략
입력 2023.11.17 06:03
수정 2023.11.17 06:03
연말 선물 시즌 맞물리며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
업계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신학기 시즌"
2024 SS시즌 신학기 백팩.ⓒ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패션업계가 2024년 청룡의 해를 앞두고 벌써부터 신학기 책가방 판매에 본격 나섰다. 신학기 필수품인 책가방을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업계는 1월과 2월이 신학기 대목이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등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11월부터 새학기 쇼핑 시즌으로 보고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분위기다.
저·고학년 및 성별에 따른 맞춤형 디자인에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안전성을 강화한 백팩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키즈 브랜드 중 가장 발 빠르게 신학기 책가방을 선보인 곳은 F&F의 MLB키즈다.
MLB키즈의 ‘다이아 모노그램 라운드 신학기 책가방’은 아이들이 장시간 메고 다녀도 부담이 없도록 기능성과 프리미엄한 디자인까지 겸비한 제품으로, 입체적인 형태의 등판 메쉬 쿠션이 땀의 흡수·건조를 도와주고 하중을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전개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가방 6종과 고학년용 4종 등 총 10종을 출시했다.
특히 저학년을 위한 백팩은 성별에 따른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어린이 안전을 위한 비상용 안전 휘슬도 포함됐다.
파스텔세상의 피터젠슨과 닥스키즈도 2024년 신학기 책가방을 각각 내놨다.
피터젠슨의 백팩은 첫 입학과 새 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이 꿈을 모티브로 해 화사한 색감과 개성있는 캐릭터, 글리터, 오로라, 그라데이션 등 재미 요소를 더했다.
닥스키즈는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수납력을 갖추고 원터치 자석 체스트벨트, 보온보냉 물통 포켓 등 기능적 요소를 보강해 실용성을 높였다.
피터젠슨 관계자는 “현재 구매 타겟인 엄마와 선택하는 타겟 아이 모두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특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년비 디자인이 업그레이드 되고 블링블링한 포인트가 있는 점이 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 책가방 검색어 트렌드 추이.ⓒ네이버 데이터랩
패션업계가 일찌감치 신학기 마케팅 활동에 나선 이유는 미리 신학기 준비를 하려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도 통상 매년 11월을 신학기 마케팅을 시작하는 시즌으로 보고 수요 공략에 적극적이다.
실제로 네이버의 검색어 분석 빅데이터 서비스인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지난 2020년 11월부터 올 10월까지 ‘초등학교 책가방’ 키워드는 매해 11월을 기점으로 우상향을 그렸다.
데이터랩은 가장 검색량이 많은 날은 100 기준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 추이를 키워드별로 분석해 비교해준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6~7 수준을 보이던 초등학교 책가방 검색량은 11월(19)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키즈 브랜드의 매출 추이에서도 잘 드러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의 올 초 신학기 시즌(2022년 11월~2023년 2월) 백팩 매출은 전년도 신학기 시즌(2021년 11월~2022년 2월) 대비 약 35% 증가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를 신학기 시즌으로 보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선물 또는 설 명절 선물로 조카와 아이들을 위한 백팩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업계 간의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