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잡았다" 서울시, 288마리 포획…신고 급증에 경계 강화
입력 2023.11.02 11:35
수정 2023.11.02 11:36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 곳곳에 포획틀 130여개 설치
멧돼지 서식 현황, 주요 이동 경로 연구…피해 예방 대책 마련
서울시는 올해 멧돼지 출몰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경계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멧돼지의 도심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요 이동 경로에 총길이 약 16km에 달하는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고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 등 주요 출현 지역에 포획틀 130여개를 설치했다. 이 포획틀로 지난 1∼9월 포획한 멧돼지는 288마리에 달한다.
시는 소방재난본부에 신고된 멧돼지 출현 위치 좌표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출현 신고가 집중된 지점에 차단 울타리와 포획틀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또 서울의 멧돼지 서식 현황과 주요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자 개체수 조사와 분포 현황 연구조사를 추진해 체계적인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한다.
멧돼지 출몰 증가에 대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효과적인 관리 방안 논의를 위해 중앙부처, 각계 전문가, 관련 기관 등과 함께 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해 적절한 대응책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