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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심' 임재훈 "김한길, 특정 직책 밑그림 그리는 것 아냐"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3.10.19 18:05 수정 2023.10.19 18:19

"金 오래 보좌…직분 역할 최우선 생각하는 분

총선 국민의힘 승리하고 尹정부 신뢰받길 염원

'특정 직책 위해 움직인다' 음모론적 오해 없길"

임재훈 국민의힘 전 의원(경기 안양동안갑 당협위원장) ⓒ연합뉴스

임재훈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경기 안양동안갑 당협위원장)이 최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정치적 역할론이 급부상하는 점과 관련해 "김한길 위원장은 통합위의 직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데 최우선의 생각을 갖고 있다"며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한길 위원장의 '복심(腹心)'이자 측근으로 꼽히는 임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국민통합위원장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다. 부족한 내가 김한길 위원장을 오랜 시간 보좌했기에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진솔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한길 위원장은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의 직분과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시는데 최우선의 생각을 갖고 있다"며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고 윤석열 정부가 국민적인 신뢰를 받기를 염원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못지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특정 직책을 염두에 두거나 심지어는 인위적으로 연출해서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며 "특정 직책을 향해서 움직인다는 음모론적 시각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거듭 말씀드린다"며 "김한길 위원장은 성공적인 국민통합위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간곡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한길 위원장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참패를 겪은 이후 정치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민통합위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주재한 만찬에서 "국민통합위의 다양한 정책 제언을 우리 당과 내각에서 좀 관심 있게 꼼꼼하게 한번 읽어달라"며, 국민통합위 정책 제안 보고서 100부를 당에 배포하면서 김 위원장의 역할론이 세간에서 더욱 달아올랐다.


내주 중 여러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달아오른 '역할론'과 일정 거리를 두기 위해 임재훈 전 의원을 통해 '통합위 직분·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재훈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사무부총장 등을 지낸 민주당 당료 출신으로, 옛 민주당 '김한길계'의 전략기획통으로 불렸다. 2015년 2·8 전당대회 당시 '김한길계'의 대표 선수로 출전한 주승용 전 의원의 전당대회 캠프에서 활동하며 수석최고위원 당선을 이끌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2015년말~2016년초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하자, 임 전 의원도 국민의당에 합류해 비례대표 14번을 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등을 지냈으며,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반(反)문재인 중도보수대통합이 이뤄지자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경기 안양동안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 임재훈 전 국회의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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