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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까지 무사히'…이상일 용인시장 잼버리 대원들 환송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3.08.13 14:05
수정 2023.08.13 14:11

13일 출국 산마리노·부탄·벨라루스 대원 36명

14일 새벽 출국 감비아·보츠와나 대원 16명

각 국가 대원들의 공항 이동 차량 지원

이 시장 "용인에서 성공적 지원활동 자부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8일 잼버리 대원들 임시숙소인 명지대를 찾아 대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세계잼버리대회의 공식 운영 기간 중 지난 8일~12일 용인에 체류했던 35개국 5000여명의 대원들이 대부분 무사하게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공식 운영기간이 끝난 후에도 나머지 잔류 인원이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잔류인원 50명 중 기흥구 보정동 삼성생명휴먼센터에 하루 더 숙박한 산마리노, 부탄, 벨라루스 등 3개국 대원 34명이 이날 오전 출국했다. 감비아, 보츠와나 등 2개국 16명은 14일 새벽 출국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잼버리대회가 12일 오전 종료된 뒤 용인에 체류하던 5000여명의 대원들 가운데 대다수가 귀국길에 올랐지만 비행 일정 때문에 12일 출국이 어려운 5개국 50명의 대원들에 대해 용인특례시는 끝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대원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용인에 더 머물면서 출국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고, 공항까지 차량편의를 제공하고 안내도 했다. 14일 새벽에 출국하는 감비아·보츠와나 대원들에게도 13일 밤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12일 오전 잼버리 공식활동이 끝나는 만큼 대원들을 받아들인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원활동도 12일에 모두 종료하라는 뜻을 10일 오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10일 저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항공편 시간 때문에 12일에 출국하지 못하는 대원들이 꽤 있는데 지방자치단체의 지원활동을 12일에 종료하면, 그날 출국할 수 없는 대원들은 하루 이틀 더 머물 숙소를 갑자기 찾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숙소 지원을 했던 곳과 협의하고 동의를 얻어서 숙식 제공을 하고 공항까지 차량 지원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잼버리대회를 유치한 대한민국이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된다"고 의사를 제안했다.


다음날인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잠시 더 체류하는 잔류 대원들도 잘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중앙정부도 지방자치단체가 기업·대학과 협력해 잔류 대원들을 지원하는 것에 동의했다.


시는 이날 삼성생명휴먼센터와 명지대와 협의해 각각 3개국 34명, 2개국 16명에 대해 추가로 숙식을 제공하고 차량지원도 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대원들을 지원할 직원을 배정하고 출국 차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안내하도록 했다.


이상일 시장은 "35개국 대원 5000여명이 용인에서 어떠한 안전사고도 없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는데, 대원들을 적극 지원해 온 입장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그간 대원들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해주신 시의 공직자들, 공공기관 직원들, 대학·기업연수원·교회 등 15개 숙소 제공 기관 관계자들, 시민 자원봉사단들, 음료수·간식 지원을 해주신 각 기관·단체 관계자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잼버리대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잠시 더 머물게 된 대원 50명이 모두 출국할 때까지 시가 책임지고 지원을 하겠다"면서 "이들에게 숙소와 편의를 추가로 제공해준 삼성생명휴먼센터와 명지대 관계자들께 다시 한 번 사의(謝意)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의 관계기관과 시민들이 잼버리대원들을 위해 적극 협력해 준 덕분에 어떤 차질이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지원활동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대원들을 받아들인 용인특례시의 역량과 저력을 이번에 충분히 발휘하고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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