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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개딸, 이낙연 강연서 '수박 깨기'…지지층은 환영 티셔츠 공구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3.06.22 14:40
수정 2023.06.22 14:42

이낙연 강연장 '깨진 수박' 현수막 걸어

"이재명 괴롭히지 말라" 외치기도

이낙연 지지층, 귀국 환영 준비 맞불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 일부가 지난 12일 이낙연 전 대표의 독일 강연장을 찾아가 '깨진 수박' 현수막을 내걸고 "이재명 대표를 괴롭히지 말라"는 등 공세를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 이낙연 전 대표의 독일 강연에서 소위 '수박 깨기'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 내에서 '수박'은 겉과 속의 색이 다르다는 점에서 배신자를 지칭할 때 쓰이는 용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그런데 강의실 입구 앞에는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라는 문구와 함께 두 동강 난 수박이 그려진 현수막이 걸렸었다고 한다.


해당 현수막을 걸었던 일행은 "수박 짓을 하면 안 된다" "이재명 대표를 괴롭히지 말라"고 소리쳤으며, 이 전 대표의 강연 중에는 뒷자리에 앉아 "왜 윤석열을 욕하지 않느냐"는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를 겨냥한 개딸들의 소위 '수박 깨기' 퍼포먼스에 친명계 정치인들까지 가세하며 더욱 확대되고 있다. 친명계 현근택 변호사는 지난 9일 친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수박을 먹었고,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 지역구에서 수박 주스를 먹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나아가 일부 개딸들은 오는 24일 이 전 대표의 귀국에 맞춰 계란 세례를 하자는 의견도 내고 있다. 물론 이재명 대표는 자중을 촉구하고 징계 가능성도 내비쳤지만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한편 개딸보다는 미약하지만 옛 친문을 중심으로 이 전 대표 지지층도 결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 친문 커뮤니티에서는 이 전 대표 귀국에 맞춰 '이낙연 귀국환영 티셔츠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티셔츠에는 이 전 대표 사진과 함께 'WELCOME TO KOREA'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낙전 전 대표 지지층이 귀국을 기념하는 내용의 티셔츠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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