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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수신료 분리징수, KBS에 대한 국민적 분노 수그러들 때까지 계속돼야"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3.06.15 21:34 수정 2023.06.15 22:00

"들리는가? 하늘을 울리고 지축을 두드리는 변화의 소리가!…차라리 폐국하라는 항의의 표시"

"지난 6년간 일방적인 친문방송 틀어오던 KBS와 MBC 경영진, 정부와 국민이 응징 나서"

"맥락 저널리즘? 개념 저널리즘? 민주당 옹호 방송, 민노총 편파 방송일 뿐…수신료 거부는 당연"

"KBS보다 더한 편파방송 지속해온 MBC, 다가올 파도 두려워해야…주범, 권태선부터 사퇴해야"

MBC노동조합(제3노조) 노보.ⓒ

MBC 내 비(非)민주노총 계열인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시행령 개정에 공식 착수한 것과 관련해 "수신료 분리징수는 국민의 시청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장기간 지속되어야 하며 KBS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수그러들 때까지 계속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KBS보다 더한 편파방송을 지속해온 MBC는 다가올 파도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편파방송의 주범 권태선 이사장 등 방문진 이사들의 사퇴가 가장 선행되어야 하고, 무능한 안형준 사장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5일 제3노조는 <들리는가? MBC·KBS의 정상화를 원하는 국민들의 소리가?> 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6년간 마음대로 북치고 장구치며 일방적인 친문방송을 공영방송에서 틀어오던 KBS와 MBC 경영진에 대해 정부와 국민이 응징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공영방송은 특정 정파의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KBS와 MBC는 노골적으로 정부 여당 비판에만 몰두한 뉴스를 국민들의 밥상머리에 쏟아내 왔다. 그 편향성이 심각해 헌법 정신을 능멸하는 '범죄 수준'이라고 비난하는 소리까지 들린다"고 비판하고, "이른바 '맥락저널리즘'의 언론관이 현실에서 '민주당 옹호 방송' '민노총 편파 방송'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KBS와 MBC의 편파방송을 접하는 시민들에게는 공영방송에 수신료를 납부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힐난했다.


지난 10일 MBC노동조합(제3노조) 진상조사단은 노조 홍보물 무단훼손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다음은 15일 발표된 MBC노동조합의 성명서 전문.


<들리는가? MBC·KBS의 정상화를 원하는 국민들의 소리가?>


들리는가? 하늘을 울리고 지축을 두드리는 변화의 소리가!


지난 6년간 마음대로 북치고 장구치며 일방적인 친문방송을 공영방송에서 틀어오던 KBS와 MBC 경영진에 대해 정부와 국민이 응징에 나섰다. 수많은 시민들이 KBS와 MBC의 시사 보도 프로그램을 외면하고 최근에는 조화까지 보내며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공영방송을 보면 국민 절반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화가 나고 분노가 치미는 바람에 차라리 폐국을 하는 게 낫다는 항의의 표시이다.


KBS노동조합이 나서서 편파방송의 주범 김의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나섰고 KBS 방송기술인협회와 경영협회, 영상제작인협회, 아나운서 협회도 "사장과 경영진이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 사내 구성원들을 위해 물러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영방송은 특정 정파의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KBS와 MBC는 노골적으로 정부 여당 비판에만 몰두한 뉴스를 국민들의 밥상머리에 쏟아내 왔다. 그 편향성이 심각해 헌법 정신을 능멸하는 '범죄 수준'이라고 비난하는 소리까지 들린다.


특히 주진우, 김종배, 신장식과 같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들에게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겨 매일같이 편향적인 뉴스 해설을 출퇴근 길의 시민들의 귀에 반강제적으로 쏟아낸다.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규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국민들은 KBS나 MBC가 어떤 마음과 정성으로 공정성 수호를 위해 노력했는지 쉽게 느낄 수 있다.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해설가나 출연진의 정치적 균형성을 맞추려고 노력했다면 프로그램 전반에서 그러한 노력이 배어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 KBS와 MBC 보도를 보면 이른바 '기계적 중립'조차 무시한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뉴스가 많이 눈에 들어온다.


민노총 소속 혹은 민노총 출신 언론인들은 뉴스 보도를 하면서 이른바 '맥락 저널리즘' '개념 저널리즘'이라고 이름을 붙여 편파방송에 떳떳해 한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소외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지켜주는 방송을 하려면 더 힘 있고, 직선적인 목소리의 저널리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상은 민주당 인사의 비리나 부정축재, 탈선행위에는 주저하고 방송 분량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국민의 힘이나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패 등은 매의 눈으로 마치 큰 범죄를 저지른 양 성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른바 '맥락저널리즘'의 언론관이 현실에서 '민주당 옹호 방송' '민노총 편파 방송'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면을 볼 때 KBS와 MBC의 편파방송을 접하는 시민들에게는 공영방송에 수신료를 납부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그래서 수신료 분리징수는 국민의 시청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장기간 지속되어야 하며 KBS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수그러들 때까지 계속되어야 마땅하다.


KBS보다 더한 편파방송을 지속해온 MBC는 다가올 파도를 두려워해야 한다. 편파방송의 주범 권태선 이사장 등 방문진 이사들의 사퇴가 가장 선행되어야 하며, 무능한 안형준 사장도 동반사퇴하는 것이 국민의 진노를 피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23.6.15.

MBC노동조합 (제3노조)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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