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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과에 손흥민 ‘좋아요’ 위로 나선 태극전사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3.29 19:00 수정 2023.03.29 19:00

SNS에 글 올려 국가대표 은퇴 시사 발언 사과

김민재가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전에서 패스를 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던져 충격을 안긴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곧바로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김민재는 29일 SNS를 통해 “우선 나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선수, 팬들에게 죄송하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되어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그는 “마냥 재밌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 멘털적으로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나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했을 때의 실망감, 이런 것들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면서 “대표 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민재는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3월 A매치 친선경기(1-2 한국패)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힘들어 보인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냥 지금 힘들고 멘탈적으로도 많이 무너져있는 상태”라며 “당분간이 아니라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해 대표팀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최근에 불거진 이적설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그냥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고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신경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직 27살에 불과한 그의 충격 발언은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왔고, 이에 김민재는 장문의 글을 통해 해명과 함께 사과문을 남겼다.


김민재의 사과문이 올라간 직후 대표팀 동료들이 찾아와 그를 격려하고 위로했다.


주장 손흥민은 ‘좋아요’를 눌렀고, 2018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승우(수원FC)는 기도 이모티콘을 올렸다.


1996년생 동갑내기 나상호(FC서울)는 “함께하자”며 격려했고,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힘내자 만재야”라며 위로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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