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통계청장, 아랍·영국과 MOU…기업지원·선진기법 공유
입력 2023.03.03 11:01
수정 2023.03.03 11:01
국제통계사회 이바지 기대
한훈 통계청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통계청과 업무협약을 재체결하고 상호 간 최신 통계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한 청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주재 아랍에미리트대표부에서 하난 아흘리(HE Hanan Ahli) 아랍에미리트통계청장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갖고 ‘통계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재체결했다.
이번 아랍에미리트 통계협력 업무협약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한-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시 합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과 증거기반 정책추진을 위한 통계분야 협력’ 후속조치다.
업무협약에는 행정자료, 빅데이터 등 최신 통계생산 방법 공유, 통계법령에 대한 정보교환, 상호 기술 및 통계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프로그램 실시 등 다양한 협력분야를 담고 있다.
앞으로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 해외활동에 필요한 인구, 가구, 소득 등 아랍에미리트 세분화한 통계자료를 확보·제공함으로써 기업 해외진출 및 수출증대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다.
한 청장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것과 같이 앞으로 양 기관이 통계발전과 국제사회 통계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최고 수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난 아흘리 청장은 “아랍에미리트통계청(FCSC)이 한국통계청 선진적 국가통계작성시스템을 적극 벤치마킹하겠다”며 “한국 최신 통계작성기법이 아랍에미리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글로벌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청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안 다이아몬드(Sir Ian Diamond) 영국통계청장과 양국 통계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재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민간 데이터 연계 등 최신 통계생산기법 공유, 직원 교육 등 양 기관 최근 관심사를 반영했다. 공동 프로젝트 수행, 상호인력 파견 등 구체적인 협력방법도 함께 명시해 협력사업 실행력을 높였다.
향후 우리나라 행정자료를 활용한 통계등록부, 데이터와 지리정보를 연계한 통계지리정보시스템(SGIS), 영국 통계기반정책체계, 데이터사이언스 양성 등 양국 우수 통계 생산·제공 사례를 적극 교류할 예정이다.
한 청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최신 통계기술을 상호 공유하고 양국이 통계선진국으로서 역할 강화를 통해 국제통계사회에 함께 이바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안 다이아몬드 청장도 “한국통계청과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를 앞으로도 더욱 강화해 양국 국가통계발전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