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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리스크…매진이라던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 좌석 ‘텅텅’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3.03.02 16:30
수정 2023.03.02 16:30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 황영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큰 수익원이 될 TOP8 서울 공연이 매진에 실패하는 등 대중의 반감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MBN

앞서 지난 1일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 서울 1차 티켓판매분 1만8000석이 전석 매진 됐다”고 알렸다. 오픈 당일 예매사이트 전체 랭킹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막강한 티켓파워를 입증한 것이라는 자평도 덧붙였다.


하지만 2일 오전 기준, 예매 현황에 따르면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은 SR석의 빈자리가 3000석에 달하는 등 매진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해당 공연은 멜론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동시 오픈되면서 회차당 1인 10매까지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예매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쇼플레이에 따르면, 기존 1차 오픈 티켓(1만8000석)에 대해서는 매진이었다. 이후 잔여석을 추가 오픈했고, 1차 오픈 티켓이 일부 취소되면서 예매되지 않은 좌석이 수천장에 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 시즌인 ‘미스터트롯’ 콘서트 상황과 비교해 저조한 성적이다. ‘미스터트롯’은 당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이번 콘서트 매진 실패에는 출연자인 황영웅을 둘러싼 각종 논란, 그런 황영웅을 감싸는 제작진에 대한 불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황영웅은 프로그램 출연 이후 폭행 전과가 드러나고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양다리 및 불성실한 군복무 등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영웅은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도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달라”고 호소했고, 제작진 역시 황영웅의 하차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여론의 반감은 더욱 커졌다.


여론을 의식한 황영웅은 최종 결과도 아닌,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한 후 뜬금없이 상금 기부 약속을 했지만 이조차도 “기부를 면죄부 삼으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그동안 ‘불타는 트롯맨’은 논란이 된 황영웅을 감싸는 행동으로 우승자를 내정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까지 받고 있던 터라 이 발언이 논란을 더욱 키우는 모양새가 됐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서울 콘서트는 오는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에서 진행된다. 공연에는 황영웅을 비롯해 공훈, 김중연,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신성, 에녹 등 결승 진출자 TOP8이 참여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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