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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尹, 한동훈 더 귀하게 쓰실 것...이번 당대표 험한 자리"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12.06 09:51
수정 2022.12.06 16:02

"워낙 예뻐하시니까"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손꼽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전당대회 차출설에 대해 "나쁘지는 않겠지만,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부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장관 차출설에) 윤심이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더 귀하게 쓰시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대표는 정치인에게 상당히 어려운 자리"라며 "이번 당대표는 공천에서 대통령실 뜻과 민심을 일치해 가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고 야당과의 관계도 녹록하지 않아 균형을 맞추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축배가 될지 독배가 될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장관에게는 대통령께서 그런 험한 자리를 맡기지는 않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워낙 예뻐하시니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 부위원장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일부 당권 주자들을 '성에 차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자천, 타천 거명되는 당권 주자를 쭉 나열하고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며 "내부 총질보다 더 나쁜 것이 내부 디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주 원내대표가 당 대표 조건으로 수도권 대처 능력, MZ세대 인기, 공천 안정성 등을 꼽은 것에 대해선 "상당히 공감한다"고 했다.


본인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썩 내킨다, 이렇게 보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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