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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반도체 수출 둔화, 내년 중반 이후 저점 확인”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2.12.02 09:10
수정 2022.12.02 09:13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1월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반도체 수출의 추가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저점 확인은 내년 중반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이 519억1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감소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2.7% 증가한 589억2500만 달러, 무역수지는 70억1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무역수지 적자는 426억 달러로 통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11개 품목이 감소했고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수출이 29.8% 급감했다”면서 “제품가격 하락과 전방 수요 둔화가 감소폭을 키웠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의 추가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반도체 수출 증가율 저점은 2008년 12월(-50%), 2019년 10원(-32%)이다. 현재 반도체 수출은 2019년 10원 수준으로 둔화됐다.


그는 “다만 당시 증가율 하락 기간이 2년 이상이었다는 점과 현재 대외 경기 여건을 고려하면 증가율은 추가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역시 현재 15개월 하락중인데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압축적인 긴축 사이클을 고려하면 순환적인 경기 사이클에서 늦어도 내년 여름 무렵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며 “한국 수출증가율 역시 내년 중반 이후 하락 폭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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