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주식시장 안정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신속 체결”
입력 2022.10.13 11:15
수정 2022.10.13 11:15
13일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24시간 경제상황 점검체계 운영

방기선 기획재정부 2차관이 13일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매입약정 체결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세계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격동적인 도전(turbulent challenges)’으로 표현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유례없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관계부처·기관 합동으로 운영하는 24시간 국내외 경제상황 점검체계를 통해 주요 경제·금융시장 지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긴급 대응태세도 완벽하게 갖춰 특이동향 발생 때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특히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매입약정 체결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증안펀드는 증시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금융기관 등에서 기금 출연을 받아 조성하는 펀드다. 증권사와 은행, 보험, 상장사 등에서 공동출자를 받아 증시가 폭락할 때 주식을 매입해 증시안정 기능을 담당한다.
방 차관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9월 말 기재부의 국고채 긴급 바이백과 한국은행 국고채 단순 매입을 진행한 바 있으며, 회사채·CP 시장 지원 프로그램 매입 여력을 6조원에서 8조원으로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치솟는 환율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 완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한국경제설명회(IR)을 비롯해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면담을 통해 새 정부 핵심 정책방향과 우리 경제의 견조한 재정·대외건전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지난 7일 발표한 경상수지 체질 개선을 위해 신규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유턴·외투기업 유치, MSCI·WGBI 편입 등 국내 투자 매력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도 언급했다. 방 차관은 “취약차주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먼저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의 온전한 회복 지원을 위해 최대 3년간 만기연장과 최대 1년 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민·가계 주거 관련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안심전환대출을 확대(40→45조원) 공급하는 한편, 주금공의 저금리 전세대출 한도도 확대(2→4억원)했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청년 주거지원과 금융 애로 완화를 위해 저소득 청년층에 대한 안심전환대출 금리 추가 인하(10bp), 신속채무조정 청년 특례프로그램 운영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며”며 “저부와 관계기관은 긴밀한 정책 공조를 통해 시장안정 및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