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서 아내 때리고 도주한 60대, 교통사고로 중상 입고 숨져
입력 2022.09.30 12:49
수정 2022.09.30 09:50
강원도 홍천군에서 아내를 둔기로 때린 6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을 뿌리치고 충북 영동군까지 달아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29일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상해,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63)는 전날 오전 9시 충북 영동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6일 오전 8시32분께 홍천군 한 주택에서 아내 B씨의 머리를 둔기로 폭행하고 차량을 몰아 충북 영동까지 도주했다. 이후 8시간만인 같은날 오후 4시45분께 충북 영동군 용산면의 한 삼거리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중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긴급체포됐다.
A씨는 당시 사고로 차량에 불이 나 팔과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아내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A씨의 부검을 의뢰하고 폭행 사건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