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결국 파업 재개…21일 8시간 전면파업
입력 2026.08.18 18:46
수정 2026.08.18 18:47
19·20일, 24·25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
“사측 제시안 미흡”…21일 양재동 본사 상경 투쟁
지난 5월1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약 40일 만에 임금교섭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다시 파업에 나선다. 오는 21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과 함께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상경 투쟁을 벌인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울산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파업 지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16차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지난달 8일 노조가 교섭 중단을 선언한 이후 40일 만에 마련된 협상 자리였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오후 4시49분께 종료됐다. 차기 교섭 일정도 정하지 못했다.
노조는 19일과 20일 이틀간 근무조별로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이어 21일에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확대간부와 현장위원, 각종 위원, 희망 조합원 등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상경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말 이후인 24일과 25일에도 근무조별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판매·서비스·남양·모비스위원회는 각 위원회 일정에 맞춰 파업 시간을 정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는 본교섭이 재개될 경우 교섭 당일 파업 일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차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노조는 “장기간 교섭이 중단돼 사측의 요구로 교섭을 시작했으나 진전된 안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며 “강고한 의지로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파업을 수행하되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교섭 중단 이후 매주 부분파업을 벌여 왔다. 여름휴가 이후에는 파업 수위를 높여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4시간, 14일에는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4만대, 손실액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