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제자 성폭행 의혹’ 이규현 코치, 불법촬영 혐의도 적용…20일 재판
입력 2022.09.19 12:56
수정 2022.09.19 12:59
미성년자 제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 코치에게 불법 촬영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규현 코치는 불법촬영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코치는 올해 초 "대학 입학을 축하한다"며 미성년 제자를 불러내 술을 먹인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 과정에서 불법촬영까지 한 사실이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 코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인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 구속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빙상계에서 영향력 있는 이 코치의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 코치의 첫 공판은 2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다.
한편, 이 코치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대회에서도 점수 발표를 기다리던 선수의 허리를 감싸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가수 겸 배우 손담비 남편이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이규혁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이 코치는 1998년 나가노·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03년 현역 은퇴 후에는 코치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