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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명문대 홈페이지에 웬 '하나의 중국' 메시지가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2.08.08 19:38 수정 2022.08.08 19:40

7일 국립 대만대 교무처 등 홈페이지에 떡하니 '하나의 중국' 메시지

대만 번체자 아닌 중국 간체자로 쓰여져...중국발 해킹 추정

국립 대만대 홈페이지에 '이 세상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다'는 내용의 메세지가 중국 간체자로 쓰여있다.ⓒ연합뉴스

대만 명문대 홈페이지가 중국발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국립 대만대 교무처와 연구개발처 홈페이지 화면에 붉은색 바탕 위에 금색과 흰색으로 쓰인 '이 세상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다(世界上只有一個中國)' 메세지가 올라왔다고 대만 중앙통신과 자유시보 등이 보도했다.


대학 측은 곧바로 홈페이지를 일시 폐쇄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대학 측은 해당 문구가 대만에서 사용하는 번체자가 아닌 중국에서 쓰는 간체자로 쓰였다는 점에서 중국발 해킹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이 대만을 둘러싼 고강도 군사 훈련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만에서는 중국발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대만 총통부·외교부·국방부·도원시 국제공항 등의 전산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으로 한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가 하면 편의점에 설치된 TV 화면에 '전쟁 상인 펠로시는 대만을 떠나라'는 자막이 생기는 해프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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