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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취임 80일만에 지지율 20%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07.29 11:24
수정 2022.07.29 15:50

"잘못하고 있다" 62%

TK서도 부정평가가 높아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취임 80일 만에 20%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2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지난주 32%에서 하락세가 멈추는 듯했지만, 이번 주 들어 추가 하락 흐름을 보이며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밑돌았다. 부정 평가는 6월 둘째주 이후 30%대 초반이던 것이 62%까지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잘못하고 있다(47%)'는 응답이 '잘하고 있다(40%)'는 응답보다 7%p 높았다.


부정 평가 요인은 △인사(2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8%)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찰국 신설(4%) △직무 태도(3%) △여당 내부 갈등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문자메시지 노출(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경찰국 신설,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노출로 증폭된 여당 내 갈등이 새로 포함됐다"며 "여당 지도부 다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난주까지는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바 없었고 직무평가 이유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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