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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품목 자진회수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2.07.24 10:56
수정 2022.07.24 10:57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LG생활건강 홈페이지 캡처

LG생활건강이 최근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로 논란이 됐던 어린이용 물티슈 전 품목을 자진 회수한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문제가 제기된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캡(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제품을 확인한 결과, 한 개 로트(제조번호)인 1LQ(23.11.08)에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극미량(2.4ppm) 검출됐다.


CMIT, MIT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된 성분이다.


LG생활건강은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한 개 생산라인에서 세척작업 이후 잔여세척제가 남아 있었고 그 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CMIT·MIT는 휘발성이 매우 낮아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가능성 또한 매우 낮고 물티슈 제품은 세정 목적의 닦아 쓰는 제품으로 인체 흡입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전문기관인 미국화장품원료검토 위원회(CIR)는 CMIT·MIT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 바르는 화장품에서 7.5ppm이하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했고 유럽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에서도 CMIT·MIT 및 그 대사 산물은 인체 조직 내에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적인 책임 귀속 문제를 떠나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해 LG생활건강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베비언스 물티슈 제품의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회수명령 대상로트 뿐 아니라 2022년 7월4일 이전에 제조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로트에 대한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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